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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체류 한국인 449명 철수…현재 62명 잔류
리비아 체류 한국인 449명 철수…현재 62명 잔류
  • 동양일보
  • 승인 2014.08.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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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함 통한 3단계 철수 완료…"남은인원도 철수 독려"

사실상 내전 상태인 리비아에 체류하는 국민의 3단계 철수 계획이 완료됐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지난달 30일 우리 정부가 리비아에 대해 흑색경보(여행금지국 지정)를 발령함에 따라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중심으로 철수가 진행됐다"면서 "오늘 문무대왕함에 의한 철수가 이뤄짐으로써 3단계 철수 계획에 따른 철수는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뤄진 철수로 국민 449명이 철수를 완료했으며, 현재 리비아에는 한국 대사관 직원을 제외하고 62명의 우리 국민이 남아 있다.

정부는 그동안 육로로 튀니지 국경을 통과한 뒤 전세기·선박을 이용하는 1단계(344) 철수 선박을 이용해 몰타로 이동하는 2단계(국민 87·외국인 근로자 500여명) 철수 문무대왕함에 의한 3단계(국민 18·외국인 86) 철수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아덴만 해역에서 대해적작전 임무를 수행중이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500t)3단계 철수 작전 지원을 위해 지난 7일 아덴만 해역에서 출발, 16일 리비아 트리폴리항에 도착했다.

문무대왕함은 이어 리비아에 남아 있던 한국민 18명과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몰타 등 7개국 국민 86명 등 모두 104명을 태운 뒤 리비아를 출발, 17일 오전 8(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3)께 몰타의 발레타항에 도착했다.

고위당국자는 "문무대왕함의 수용 능력을 감안, 자국민을 태워달라는 여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 철수를 적극 지원해 이들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우리 정부·군의 위상을 높이는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작전지역을 담당하는 미 아프리카사령부의 협조하에 미 해군 군함의 경계제공과 감시자산의 실시간 영상정보 제공 등 한미간 긴밀한 군사공조를 통한 연합작전도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구옥회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중장)"현지 정세가 급격하게 불안정해짐에 따라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하기 위하여 합참 주도하에 미측 및 우방국의 사전 협의를 통해 완벽한 연합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무대왕함으로 철수한 이상도씨는 "우리 해군 함정이 머나먼 리비아까지 와서 철수시켜 주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철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62명의 한국민은 계속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이들에 대해 "오랫동안 현지에서 생업에 종사해온 자영업자와 우리 기업 인원 중 현지 사정상 남아야 하는 최소 인원"이라면서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남은 사람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 안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잔류 인원을 대상으로 여권 사용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권법상 여행금지국을 방문·체류하려면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또 일부 국민이 잔류함에 따라 현지 공관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전체 12명의 주리비아 한국대사관 직원 중 대사를 포함해 3명의 인원을 최소 2주간 잔류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이후 이들을 다른 인원으로 교대하거나 공관을 전면 철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청해부대는 몰타에서 유류와 물자를 보급한 뒤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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