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일부 통증 호소

…16일 음성 꽃동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다리던 신자들 중 일부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16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뙤약볕 아래에서 장시간 기다리던 신자 3만명 중 180여명이 통증을 호소해 응급조치를 받았다는 것. 이 가운데 10명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들은 대부분 복통과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


교황 알현 뒤 ‘기묘한 빛’ 봤다

…16일 교황이 방문한 음성 꽃동네에서 태양 주위에서 이상한 빛이 발산되는 기묘한 현상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꽃동네를 방문한 일부 신자들에 의하면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20여분간 태양 주위에 띠 같은 모양의 빛이 도는 현상이 계속됐다는 것. 신자들은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기념해 하늘이 축복의 메시지를 전한 것 아니겠느냐"며 의미를 부여.


서산시, 교황에 ‘천상열차분야지도’ 모형 선물

…서산시가 17일 해미 순교성지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모형을 선물.
조선 태조 4년(1395년)에 제작된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 오래된 천문도로 1467개의 별을 밝기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새겨 넣은 것. 이번에 교황에게 전달한 모형은 서산 출신 천문학자 금헌 류방택 선생의 천문 계산에 기초해 권근, 설경수 등 학자 11명이 제작. 서산시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교황의 소박하고 검소한 이미지에 적합하고, 서산을 알릴 수 있는 대표적 기념품이라고 판단해 이 모형과 이완섭 서산시장의 감사 서한문을 대전교구에 전달.


공무원, 경찰, 소방관, 의사 등 봉사자들 역할 톡톡

…17일 막을 내린 ‘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교통, 소방, 의료, 통역 등 여러 분야에서 보이지 않게 조력해준 봉사자들 덕분.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솔뫼성지 행사장에 투입된 경찰, 소방, 의료 등 봉사 인력은 2600여명으로 이들은 행사장과 주요 교통통제, 임시 주차장 교통통제, 주차안내 경호, 의료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당진시 관계자는 “솔뫼성지는 평소 천주교 신자들과 몇몇 관광객만 다녀가는 곳으로 대규모 행사를 위해 조성된 곳이 아니므로 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으나 지역주민, 경찰, 소방, 민간 병원 등에서 함께 도와줘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웃음.

아시아 청년들 “한국 전통음식 원더풀”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외국 청년들에게 한국 토속음식인 꺼먹지로 만든 비빔밥과 정식 등이 제공돼 청년들과 사제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13일에는 아시아 청년들에게 저녁식사로 꺼먹지 비빔밥이, 15일에는 합덕성당에 모인 천주교 아시아 사제단과 내외신 기자단에게 꺼먹지 정식이 제공됐으며, 17일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는 솔뫼성지와 교황을 주제로 만든 떡 케이크가 교황에게 선물로 전달돼 눈길. 또한 이날 전통떡 전시장에서는 교황 기념떡이 무료로 제공돼 전국 각지에서 온 신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기도.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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