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뜻 기리는 기념공연·체험 등 ‘다채’


69주년 광복절인 15일 충청권 곳곳에서 경축행사가 이어졌다.
충북도는 이날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경축행사를 열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도민·학생, 기관단체장 등 2500여명이 참석했한 이날 행사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경축 영상 관람, 경축사,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제창 등이 진행됐다.
이 지사는 “160만 도민 모두가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충북을 신수도권 중심으로 만들어간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선포하는 뜻 깊은 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이일영·정상복 선생 후손들에게 각각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이 전수됐으며, 광복회 충북도지부 박열하·김영하·신병조씨는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태극기 배부와 ‘나라사랑 사진전’, ‘무궁화 전시’ 등도 열렸다.
대전시에서는 광복회원과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과 경축사,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전 방문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권선택 대전시장을 대신해, 류순현 행정부시장이 시상 및 경축사를 낭독했다.
세종시도 세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원과 유가족, 보훈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교동초 합창단 공연 등 다양한 식전·식후 행사는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종시는 앞서 12~14일 지역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과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쳐 광복의 의미를 새겼다.
충남도는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애국지사,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가졌다.
식전행사로 충남국악관현악단과 성악가 공연에 이어 서예가 김동욱씨가 ‘태극기 그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독립기념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69주년과 개관 27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4일까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러시아 한인 이주 150년, 황야에서 들꽃을 피우다’ 특별기획전을 연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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