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노력 30% 줄여야"…기재부 1급 인사 조만간 단행

앞으로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들의 세종시 체류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급 고위공무원 인사는 조만간 단행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장급 간부들은 불가피한 회의나 국회 일정 등을 제외하고 가급적 세종시에 머물라"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국장급들은 가급적 세종시에서 정책 개발과 생산에 전념하면서 직원과 커뮤니케이션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17일 기재부 업무 효율화 방안 토론회 후속조치로, 보고와 국회 참석으로 국장급 간부들 상당수가 서울에서 업무를 보면서 생긴 공백을 해결해 달라는 직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최 부총리는 차관급이나 1급에게는 가급적 서면이나 화상보고를 활용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업무 효율화는 궁극적으로 불필요한 시간이나 노력 등 낭비를 30% 이상 줄이는 것"이라면서 "절감된 시간의 절반 정도는 토론 등으로 업무 창의성을 높이고 절반은 업무 피로도를 낮추자"고 말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또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경제활성화를 위한 세법개정안, 유망서비스업 중심 투자활성화 대책 등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집행 점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만간 1급 인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재부 내외에서는 예산실장으로 송언석 예산총괄심의관, 세제실장으로 문창용 조세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은 김철주 경제정책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모직인 재정업무관리관에는 노형욱 사회예산심의관, 최광해 공공정책국장 등이 후보군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에는 최상목 전 정책상황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보 차관보와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은 유임되고 최원목 기획조정실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후속 국장급 인사도 가급적 빨리할 것"이라면서 "다른 부처 파견이나 교류, 개방직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능한 직위 중심으로 서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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