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초선의원 5명이 일본 출장 중 여성 공무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충주시의회 의장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주시의회 정성용·신옥선·박해수·김영식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초선의원 5명은 19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의혹이 사실일 경우 윤범로 의장은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초선의원들은 또 “사건 당사자인 윤 의장과 의장단은 성희롱 의혹 사건과 관련, 동료 의원들에게 회의소집은 커녕 아무런 통지조차 없다”며 “이번 사태는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충주시 위상 실추와 실망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능동적 대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사자를 포함해 시의원 전체는 18일 비로서 사실관계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이미 의장단에 사건발생을 알렸고 여성 공무원의 불량한 복장을 지적했는데 왜 고소했는지 모르겠다”며 모욕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초선의원 5명은 “이번 사건으로 충주시 명예를 실추시키고 대응 미숙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동료 의원으로써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향후 이 같은 불미스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상파악과 재발방지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