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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알뜰폰 ‘조용한 바람’
KT·LGU+ 알뜰폰 ‘조용한 바람’
  • 동양일보
  • 승인 2014.08.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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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간 8336건 ‘번호이동’ 선두업체들 “신경 쓰이네”



시장구도 변화는
미지수

이동통신업계 2~3위인 KTLG유플러스가 출시한 후발 알뜰폰 업체들이 시장에서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선두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모두 8336건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 수치는 알뜰폰 업계 1, 2위 업체인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의 번호이동 건수에는 못미치지만 신생 업체로는 괜찮은 실적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의 지난 8~12일 번호이동건수는 각각 33575건과 33289건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미디어로그의 일 단위 가입자 현황에 주목하고 있다.

매일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12일에는 CJ헬로비전(1159)이나 SK텔링크(1199)의 절반이 넘는 76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IS의 경우에는 선불 유심 판매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현재 250건에 불과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한 선불 유심만 28000건에 달한다.

타 업체들이 일반 이통사와 같은 후불 요금제 상품 위주로 판매하는데 반해 KTIS는 일정액이 충전된 유심을 구입해 자신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나 중고폰에 끼워넣어 쓰는 선불 요금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이 최근 선전하면서 선두 알뜰폰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거대 이통사를 등에 업은 알뜰폰 자회사들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우려한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은 알뜰폰 시장도 이통시장처럼 532 구조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후발 업체들의 선전이 시장 구도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있다.

우선 미디어로그의 가입자가 최근 늘어난 것은 홈쇼핑 판매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IS는 주 타깃이 국내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 등으로 판매 대상부터가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의 선전이 얼마나 더 계속되는지 지켜봐야 시장 구도 영향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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