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회장 조철호·이하 충북예총)이 충북도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성찬을 차린다.
충북의 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하는 56회 충북예술제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아트홀, 청주문화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나라의 중심-충북, 문화의 중심-예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건축·국악·무용·문인·미술·사진·연극·연예·영화·음악 등 10개 예술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예술제다.
문화예술을 통해 도민들과 더욱 깊숙이 소통을 시도하는 이번 충북예술제를 미리 만나보자.

●예술제의 트레이드마크 ‘거리 퍼레이드’
충북예총이 지난해 예술제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거리퍼레이드가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예술제 개막식에 앞서 27일 오후 2시 청주 석교초에서 출발한 행열단은 석교육거리를 지나 충북도청, 상당공원, 청주지하상가 입구, 청주대교를 거쳐 개막식이 열리는 무심천 체육공원 야외무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행렬의 순서는 취타대를 선두로 기마단(마 2필)→충북예총 기수단→10개 도협회기 기수단→11개 시·군예총기 기수단→공군사관학교 군악대→공군사관학교생도→예술인 및 기관단체장→회원단체(도협회 가나다순)→육군학생군사학교 군악대→시·군예총지회→37사단 군악대→도내 예술관련 학교 재학생 순서로 행진하게 된다.
이때 충북예총 10개 회원단체에서는 각 단체의 상징색을 바탕으로 한 피켓과 플래카드를 앞세워 각 단체만의 상징적이고 독특한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올해는 중국국제관광문화축제에 2년 연속 초청됐던 충주한림디자인고 ‘마칭밴드’와 청주예술미용고 학생들의 퍼포먼스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또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된다.

●도민들과 더욱 깊숙이 다가가는 개막식
석교초를 출발한 거리퍼레이드 행렬이 개막식장에 도착하는 오후 4시 무심천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오호준 충북연예예술인협회장의 트럼펫 연주로 예술제 막이 오른다.
개막식은 차갑종 충북예총 부회장의 사회로 1회 충북예술제의 주역이었던 오세탁 시인이 개막을 선언하고, 이화선 시낭송가가 충북예술인선언을 낭독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충북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충북예술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축하이벤트로 도민들이 참여하는 ‘풍등·오색풍선 날리기’ 행사가 마련된다.
충북예총은 충북예술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기회를 확대하고자 풍등을 날릴 56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충북예총 홈페이지{http://www.artcb.or.kr)나 전화(☏043-255-8885)로 신청할 수 있다.

●매일매일 펼쳐지는 문화예술 향연
예술제 기간 각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충북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도민들에게 매년 새로운 문화예술성찬을 대접하겠다는 충북예총은 올해 ‘충북대합창제’와 ‘충북사투리경연대회’, ‘충북미술실기대회’ 등을 신설하고 폐막공연으로 ‘박재희 춤 50주년 초청공연’을 선사한다.
‘2014 충북대합창제’가 27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충북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합창제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합창단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부여, 도민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충북사투리경연대회’가 10월 1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충북인들의 특징을 잘 살린 충청도 사투리를 겨루는 행사다.
지역의 미술꿈나무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충북미술시릭대회가 10월 3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미술협회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도내 유·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미술(서예) 실력을 겨루게 된다.
지역 무용계의 원로 박재희 청주대 교수의 춤 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강산연파(江山延波)’가 폐막공연으로 마련됐다.
이 공연은 한 모금의 생명수가 산속 옹달샘에서 태어나 계곡의 시내, 고을의 개천, 도읍의 강을 거쳐 망망한 바다에 다다르는 여정을 풀어낸 무용 대서사시다. 박재희 교수가 안무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황토누리’와 ‘종이무덤’, ‘그 바람의 신화’ 등을 축약한 작품으로 그의 50년 춤 인생을 모두 반추한다.
정일원 충북예총 수석부회장은 “이번 충북예술제는 충북예술인들이 도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개막식을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올 가을 충북이 문화예술로 물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예술제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충북예총 사무국(☏043-255-888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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