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보다 개방이 더뎠지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얀마 소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코트라는 서울통상진흥원과 함께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미얀마 최대 유통사인 시티마트를 초청해 국내 기업들과의 구매 상담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시티마트는 미얀마 전역에 종합 대형쇼핑몰 10개를 비롯해 126개의 유통 점포를 운영하는 회사로, 이번 행사에서 의류와 아기용품, 농수산물, 의료·건강제품 등 분야에서 국내 20여개 기업과 구매 상담을 벌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서방국들이 군부 독재를 이유로 2003년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시장 개방이 느려졌지만 2012년부터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외국인 투자가 다시 늘고 있다"고 미얀마 시장상황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낮아 동남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으로 불리는 미얀마는 최근 현대식 대형 유통망이 자리를 잡고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도 개선돼 고품질의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미얀마에서 건설과 전력, 통신 등 분야의 중간재를 취급하는 대형 유통사들도 초청해 국내 기업들과 연계시켜주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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