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화이트와인용 청포도…수출포도 단지용도

고급 와인용 국내 신품종 포도가 충북에서 개발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신품종 포도 자랑과 옥랑 개발에 이어 화이트 와인용과 수출포도 단지용 2계통 신품종이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충북지역은 재배되는 포도 품종 중 캠벨얼리 품종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돼 수확기 ‘홍수출하’ 등이 우려되고 있다.

도 농기원 포도연구소는 이에 따라 2004년부터 맞춤형 품종개발에 나서 최근 가시적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개발된 ‘포연-4호’는 8월 중하순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청포도다. 씨가 없고 당도가 높으며, 향도 좋아 화이트와인용으로 적합한 품종으로 와인연구소와 함께 이를 이용한 고급 와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포연-5호’는 당도가 높은 검은색 씨 없는 포도로 껍질이 두껍지만 분리가 잘 돼 먹기 좋고, 저장성도 좋아 수출단지 전용품종으로 개발 중이다.

도 농기원은 최근 옥천지역의 포도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번 개발하는 신품종이 도내 주 재배 품종인 캠벨얼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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