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은 것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개막 2연승을 질주하는 데에는 기성용(25)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가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영국 신문 웨일스온라인은 24일(한국시간)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에서 외면당했으나 지금은 스완지시티 중원의 심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날 스완지시티는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꺾었다.

개막전에서는 '거함' 맨유를 2-1로 꺾었다. 기성용이 정확한 땅볼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으며 스완지시티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웨일스온라인은 "기성용은 포백(4-back) 수비진의의 공격 가담을 지휘했고 수비시에는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되게 공을 다뤘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게리 몽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선덜랜드로 임대를 갔던 기성용을 더 신뢰해야 한다"고도 했다.

웨일스온라인은 다만 "번리에게 주도권을 내준 후반에는 기성용의 활약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면서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평점으로 매겼다.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8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팀에서 4번째로 높은 7점을 매겼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중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박한 평가와 함께 6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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