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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땐 그랬지… 가난 속에서도 소박한 꿈들 있었지”
“그래, 그땐 그랬지… 가난 속에서도 소박한 꿈들 있었지”
  • 이도근 기자
  • 승인 2014.08.2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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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교과서·석탄 등 과거로의 ‘아날로그 여행’
▲ 늦여름을 지나 이젠 가을의 초입. 옛 추억을 떠올리며 떠나는 여행에는 박물관을 찾는 것보다 좋은 게 없을 듯하다. 사진은 북촌 생활사박물관.

어릴 적 갖고 놀던 장난감 보면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듯

마음 한켠에 잔잔한 미소 가득

 

▲ 교과서박물관에 70년대의 교실 풍경이 미니어처를 통해 재미있게 재현돼 있다.

‘빠름~ 빠름~’ 한 이동통신 광고 문구와 같이 첨단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그 ‘속도’에 지쳐간다. 여름도 빠르게 지나가는 8월 말 지금 필요한 건 휴식과 여유가 아닐까. 살다보면 한 박자 쉬어가야 할 때도 있는 법. 그래서 준비했다. 세상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느라 지친 사람들에게 자유를 느끼게 하는 여행. 추억과 공감이 녹아든 ‘아날로그’, 그 사람 냄새가 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 ‘재미있는 추억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70∼80년대 다양한 물품.

● ‘70년대 추억의 물건 전시’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재미있는 추억박물관은 마치 어렴풋한 추억을 연상케 하는 듯 회색벽돌로 지어진 건물의 박물관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소품, 캐릭터, 장난감 등이 전시됐고 수백 개의 미니어처 캐릭터 장난감들을 수집해 놓았다. 작은 칠판, 나무책상, 나무의자, 공책과 연필이 놓여 있는 작은 방에 들어서면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향수에 젖는다. 벽에 걸려 있는 만화 포스터와 교복이 정겹게 느껴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재미있는 추억박물관(☏031-943-2552).

 

● 세계 유일 교과서박물관

교과서박물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교과서를 전시하는 전문박물관이다. 대한교과서㈜가 한국 교육 문화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미래의 한국교육 발전을 책임진다는 인식하에 설립했다.

국내 유일의 교과서라는 전문 주제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100여 년 전 개화기부터 7차 교육과정기까지 다양한 교과서가 전시돼 있다.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교과서부터 개화기, 일제강점기 때를 지나 8.15 광복 직후의 교과서가 보관 전시된다. 외국과 북한 교과서도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특별히 교과서 생산 공장 내에 박물관이 위치해 교과서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교과서박물관(☏044-861-3141~5).

 

● 근·현대사 자료 한 눈에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은 강원도 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근·현대사 자료 박물관이다.

2004년 정선아리랑학교에 다목적 문화공간이 조성되면서 개관한 추억의 박물관은 기획전시 중심의 박물관으로 정선아리랑학교 진용선 소장이 보유한 4000여 점의 근현대사 자료를 계절별로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개관 이전인 2004년 초부터 ‘아라리안 갤러리’라는 인터넷 공간으로 알음알음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으며, 국내외 수집 자료를 정리하다 2005년 폐광촌인 강원도 정선군 정선 아리랑학교에 야외공연장과 함께 문을 열었다. 향수가 깃든 근현대사 자료는 부모세대에는 추억과 기억을, 아이들에게는 산교육의 장이 된다.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033-378-7856).

 

● 선조들의 실제 생활상이 궁금하다면

여성생활사 박물관은 우리 선조의 실생활에 이용되었던 생활용품 및 장신구들이 전시돼 있다. 천연 염색가 이민정 씨가 약 30년 동안 수집한 여성생활과 관련된 유물 3000여 점을 모아 2001년 6월 2일에 설립했다. 이곳은 고유의 민족문화를 조사 발굴해 연구하며 자연을 이용한 우리 고유의 빛깔을 만들어 내고, 이를 문화교육 및 생활문화 전시로 재조명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할 수 있는 산교육장이다.

경기도 여주 강천면의 폐교된 강천초 강남분교에 자리 잡고 있는데, 1층에는 다도교실·전통염색전시실·작품전시실 등이 조성돼 있고, 복도에는 야생화 사진전과 염색재료전이 열린다. 2층에는 고전의상과 장신구, 가구·생활용품전시실이 있고, 아동의상·주방용품 등도 전시된다.

▷여성생활사 박물관(☏031-882-8100·8108)

 

● 짚과 풀로 만든 모든 것 한 자리에

볏짚·보릿짚, 싸리, 부들, 띠 등 짚과 풀로 만든 모든 것과 관련된 전통자료를 수집 정리·연구해 전시한 박물관이다. 관장 인병선씨의 짚과 풀에 대한 다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설립된 박물관으로서 짚·풀전문박물관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상설전시 외에 1년에 1~2회 특별전도 열린다. 짚과 풀은 우리 땅에서 나는 자연재이며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활용한 전통재료이다. 합성물질의 남용으로 지구가 나날이 황폐화하고 있는 오늘날 이 자연재를 활용한 역사와 과학과 지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짚풀생활사박물관(☏02-743-8787~8).

 

● 정겨운 옛 물건 직접 만지고·즐기고

서울 종로 삼청동에 위치한 북촌생활사 박물관은 서울의 북촌에서 수집한 우리 근대 생활물건을 전시하고 있다. 몇 백 년 전부터 불과 몇 십 년 전까지 대를 이어 사용돼 오다가 눈먼 산업화에 밀려 갑자기 사라져 버린, 조금은 촌스럽고 유치하고 그러면서도 한없이 정겨운 우리네 옛 생활물건을 가정집 같은 전시관 안에 아무런 칸막이 없이 아기자기하게 모아 놓았다. 그래서 전시된 모든 물건을 관람자가 직접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고, 사용이 가능한 물건은 옛 방식대로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열린 박물관이다.

▷북촌생활사박물관(☏02-736-3957).

 

● 석탄에 대한 모든 것 ‘석탄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은 경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 1999년 5월 20일 개관한 전문박물관이다. 국가 기간산업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의 역할과 그 역사적 사실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전시됐다. 잊혀 가는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연탄모습으로 꾸며진 외관이 특히 인상적이다. 석탄과 관련된 산업, 생활사 등을 전시라는 기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광산장비와 광물 787종 4571점이 전시돼 있으며, 실제 갱도 230m도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문경석탄박물관(☏054-571-2475, 550-6424, 6426).

 

● 교육·생활·민속문화 흐름 만나다

과거 교육 문화는 물론, 생활, 민속,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대전에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대전 동구의 한밭교육박물관은 옛날에 사용하던 교과서를 비롯해 교육 관련 도서, 교육학습기록, 교원학생서장, 사무용품 등 교육 관련 유물 총 2만7000여 점의 자료를 보존, 전시하고 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들의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6개의 전시실로 나뉘며, 1~3전시실에는 옛 서당부터 현재까지의 한국 교육의 발달사가 전시돼 있다. 4~7전시실은 옛 선비들과 여인들의 생활상과 저잣거리 모습이 담겨 있다.

박물관 건물 또한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38년 6월 준공된 이 건물은 한 번의 개축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6.25전쟁 때는 유엔군과 북한군이 번갈아 주둔, 총탄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런 까닭에 이 건물은 대전시 문화재자료 50호로 지정돼 있다.

▷한밭교육박물관(☏042-670-2200·220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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