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지역에 고입 입시 정책의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장기승(새누리당.아산3) 의원은 25일 열린 27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충남교육청의 천안·아산지역 고교진학 교육 정책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교육 당국은 현재 책임회피성 행정을 펼치고 있다이미 아산지역 80여명이 아산 내 고교진학을 못해 예산·당진 등 울며겨자먹기 식 타 지역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천안 목천고 66, 천안 성환고 5, 서천 장항고 1, 기타 8명 등 80여명이 내 고장 학교를 다니지 못 하고 있다는 게 장 의원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아산지역 인문계 고교에 특별전학 허가 업무처리 지침을 시달, 5% 범위 내에서 정원 외 추가 전·입학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

하지만 아산지역에서 천안 목천고로 진학한 학생 가운데 13명이 전학을 희망했지만, 전학이 허용된 인원은 한올고 단 1명뿐이었다.

다급히 도교육청은 2015학년도 고교 신입생 지역학생 우선 선발을 골자로 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도교육청이 제시한 선발제()는 아산학생으로 우선 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반대로 천안지역이 반발하고 있다이제는 천안에서 아산 학생을 받지 말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도교육청이 계속해서 천안·아산 고입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라며 고입 전형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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