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혁(괴산군청 기획담당)

 

생활권 통합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가 지역의 화두이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생활권 통합은 사람이 지역으로 집중되고 물자의 역내 거래가 왕성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미전입 상주인구와 유동인구의 강력한 주민등록화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공산품)의 애용과 대량수요처 납품 및 되팔아주기, 지역의 건설업체와 중장비 그리고 인력이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끔 행정력을 십분 발휘하는 한편, 장례식장과 예식장도 외지로 나가지 않고 관내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식자재와 교통경비까지도 절약하고 소비하는 군민의식과 실천에서 출발합니다.
  다시말해 지역의 모든 경제활동 분야에서 생활권 통합을 위한 공무원과 군민의 결속의식만이 괴산군의 미래 생존전략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담보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선 지방자치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경제 생활패턴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간 경계가 모호한 월경(越境) 생활권이 급속화되는 경제환경에서 사람과 물자의 흐름을 시장논리에만 맡기면 군세가 취약한 지자체는 도심의 기반시설과 기능이 발달한 군 경계와 도 경계의 중추 지역으로 흡수 병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괴산군이라는 지자체의 존립은 양육강식의 경제질서에서 자연도태 위기에 직면할 수 있으며 자생과자립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인근 도시의 종속도시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선 4기와 5기 8년동안의 성과에 힘입어 우리군은 현재 5년째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농업분야와 생산?제조업 그리고 문화관광의 3차 서비스 산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환경 유기농업 육성과 청정 자연환경 보전을 모토로 인구 5만과 예산 5,000억원, 기업체 500개, 일자리 5,000개, 농가소득 5,000억원 그리고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총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선6기 괴산비전 2018(5+1) 추진전략 기조하에 괴산군 100년의 중단없는 전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역사를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생활권 통합을 위한 민?관 결속의식과 강력한 실천만이 성공의 중요한 잣대입니다.
  왜냐하면 지역의 발전된 경제환경과 생활여건이 지역에서 돌지않고 외지로 돈과사람이 흘러가면 내수 활성화와 외부경제 효과는 반감되거나 나타나지 않고 지역 공동화 현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 지역에서 벌어서 바깥 사람들 좋은 일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발전 역행입니다.
  지금부터 23년전(1991년) 관선시대와 민선시대 분기점 이전만 해도 모든 생필품 구매는 물건값이 싸고 품질이 우수하며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이로운 지역에서 소량이든 다량이든 구매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습니다.
  굳이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특산물과 관내에서 생산되는 공산품 그리고 지역의 건설업체와 인력을 활용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주민의 생활수준과 행복지수 그리고 지자체간 경쟁력은 국가 의존도에 크게 좌우되거나 책임이었고 국가의 일정 통계지표에 피동되어 결정되는 재정규모가 그 원인이 더 컷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민선 자방자치시대 우리는 근원(近遠) 지자체간, 중추(中樞) 도시간 무한경쟁의 치열한 소용돌이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거점도시의 먹고 살만한 기반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면 사람은 빠져나갈 수 밖에 없고 도심과 농촌은 더더욱 피폐해져만 갑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 지역에서 그나마라도 돈과 사람이 돌지 않으면 지자체의 생명력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다시말해 한 푼이라도 역내에서 소비되고 한가지 상품이라도 지역에서 더 생산되며 한 사람의 일자리라도 늘어나야만 지역경제는 역동성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충실한 자립자족의 경제구조가 확고하게 뒷받침되는 역내 선순환 경기를 일으켜야만 지역의 경제활동지표가 향상되고 군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생활권 통합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군민 개개인의 숨은 노력과 작지만 큰 실천 그리고 희생정신만이 괴산군의 미래와 후손들의 생활터전을 온전히 보전하고 괴산군 발전을 획기적으로 도모하는 일임을 분명히 확신합니다.
  민?관이 하나되어 생활권 통합 사례들을 하나하나 강력하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살찌웁시다, 그 작지만 큰 실천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지역에 미치는 심적 영향력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다가오는 광역화시대를 맞아 괴산군이 중심이 되는 중부권의 거점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도 그 기초는 생활권 통합을 통한 자생력 확대입니다.
  이는 공직자의 하면 된다는 소신과 원칙 그리고 피나는 역할분담이 결합하면 그 기대효과는 더욱더 극대화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 공직자의 의식이 앞서가고 군민이 힘을 더하면 안되는 일은 없습니다.
  괴산군 발전을 앞당기는 생활권 통합 지금 당장 우리 모두의 결속의식과 실천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