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전시장 ‘IFA’에 삼성·LG·소니 혁신제품 소개

▲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선보이게 될 3세대(3G) 스마트폰 G3 스타일러스.

‘새 강자’ 중국 움직임도 관심

다음 달 5∼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4’에 국내외 IT(정보기술)·전자업계의 유명 CEO(최고경영자)들이 다수 참석한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UHD(초고해상도) TV, 웨어러블 기기의 격전장이 될 메세 베를린(베를린 박람회장)에서는 IT업계 거물들의 기조연설과 프레젠테이션(PT)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윤부근 사장은 전시회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주제는 ‘미래 스마트홈(Bring your future home)’에 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에 앞서 내달 3일 모바일 언팩(unpacked) 행사를 하는데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이 직접 모바일 신제품을 소개할 가능성이 있다. 언팩 행사는 베를린 외에 베이징, 뉴욕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기조연설자인 윤 사장 외에 다른 사장들의 참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IFA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세계 3대 IT·전자 전시회 중 CES(미국 라스베이거스), MWC(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참석한 적이 있지만 IFA 전시장을 찾은 적은 없다.

삼성전자 사업부에서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이 참석한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사업부에서는 하현회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과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이 참가한다. LG전자는 IFA에 앞서 울트라HD 올레드(OLED) TV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동부대우전자는 CEO급이 가지는 않지만 실무자들이 혁신 트렌드를 현장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외국 주요 IT 기업에서도 몇몇 스타급 CEO들이 베를린으로 향한다.

일본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CEO는 이번에도 현장을 찾는다. 올 초 CES 2014의 기조 연설자로 참여한 그는 소니가 내놓을 혁신 제품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미국 IT업계에서 ‘작은 구글’로 불리는 스마트홈 서비스업체 네스트의 공동창업자 맷 로저스는 윤부근 사장과 함께 이번 전시회의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네스트는 구글에 인수되면서 주가를 올린 기업이다.

헤드폰·마이크 등 음향기기 분야의 절대 강자인 독일 젠하이저 그룹의 형제 CEO인 안드레아스·다니엘 젠하이저도 기조연설을 한다.

터키 최대 가전업체 아르셀릭의 레벤트 카키로글루 CEO도 참석한다.

이밖에 중국 TV 업계 1위 하이센스와 백색가전 업계 1위 하이얼에서도 CEO급이 이번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