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강동대학교 교수)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현대사회에 있어 삶이란 고달픔의 연속이고 투쟁의 역사속 한  순간인 듯 하다. 왜이리 삶이 빠듯하고 무미건조한 메마른 세상인지? 슬프기도 하고 마음 한구석이 아리고 쓰라리다. 하지만, 이러한 현대인의 삶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삶이다. 우리인생의 선배들이나 외계인이 이러한 삶을 살아 가도록 하지는 않았다. 그저, 현대사회의 삶속에 희망의 즐거움 보다는 고통과 슬픔이 많은 저성장 다변화와 복지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시대로 인하여 비극적인 느낌의 삶을 사는 우리 아픔이다. 이렇게 힘들고 아픈 삶을 고뇌하며 비참하게 사는 삶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따라서 이러한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며 힘차게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 마인드의 즐거운 삶을 이끌어내야 한다. 오늘은 내일의 희망을 갖고 알차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의식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현대인의 삶에는 내일이 있다. 요즘은 피부로 느끼는 행복이 현재보다는 내일에 달려 있다. 내일은 무엇인가? 한글은 참으로 재미있고 어렵다. 한글은 세계 유일의 우수한 언어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한국어가 세계속에 으뜸언어로 자리잡아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이 우리 고유언어인 한글을 사용한다. 이들은 2008년 한글을 수입해 사용하는 방안을 준비하였고, 2009년 한국어 교사 2명이 현지에서 시범적으로 한글 수업을 하며 찌아찌아어 표기에 한글을 시범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휼륭하고 멋진 한글이 사실은 매우 어렵고 재미있다.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라고 할 때 내일은 쉽게 말해 2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내일(My job)과 내일(Tomorrow)이다. 여기서 전자의 내일은 나의 일이고 후자는 희망의 오늘 다음날이다. 우리에게 내일은 희망의 긍정적 의미이다. 예전에 한국사회에서 내일(My job)은 풍족하리 만큼 많았다. 그런데 요즘 일자리가 부족하다. 과거 많은 사람이 담당하던 일자리가 지금은 공장자동화로 인하여 기계 혹은 외국인이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현사회는 늘어나는 청년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매우 중대한 국가 시책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하여 국가가 정책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중에 최고의 일은 나에게 존재하는 내일 이다.

 


  그렇다면 내일(Tomorrow)은 무엇인가? 내일은 학문적으로 어떠한 의미인지 살펴보자. 내일(來日)은 오늘의 바로 다음 날을 말하며 명일(明日), 혹은 금일이라고 한다. 또는 다가올 앞날을 말한다. 다른 측면에서 내일(來日, 문화어: 래일)이란 오늘 기준 그 다음에 오는 날을 가리키며, 날짜의 변경은 자정이 넘는 시각이 기준이다. 원래 뜻은 좀 더 넓어져 미래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한국어에서는 오늘을 중심으로 날짜를 나타내는 여러 말 중 내일이란 단어만이 한자어이다. 손목이 저술한 계림유사에 따르면 내일에 해당하는 단어로 할재(轄載)란 단어가 있어, 음가를 할제, 올제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응용한 속담으로 내일은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혹은 내일의 천자보다 오늘의 재상이 좋다라는 말이 있다. 유사한 속담으로 금년 새 다리가 명년 소 다리보다 낫다고 한다. 이는 오늘의 중요성을 의미한 것이나 현대사회는 미래지향적이다. 오늘이라는 의미보다는 미래인 내일이 훨씬 중요한 의미이다. 현재인 오늘이 없이 내일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오늘의 고달픔과 힘듬을 내일의 희망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현대인에게 오늘의 고달픔을 잊고 안식을 취한 후 행복한 내일(?)을 기다리는 즐거움 또한 매우 커다란 행복이다. 내일은 우리에게 희망이고 커다란 기쁨이다.  끝으로 금중에 최고는 지금이고 일중에 최고는 내일이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희망을 갖고 노력하며 인생을 사는 것은 행복하고 싶은 미래인 내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일을 기대하고 오늘도 열심히 내일(?)을 하며 행복한 내일(?)을 기대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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