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올 해수욕장 피석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여름 도내 51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221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406만명 보다 13.2% 감소한 것이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가장 많은 647만명이 찾았고,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195만4000명,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108만4000명,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60만4000명, 태안 꽃지해수욕장 50만1000명 순이다.

이같은 피서객 감소는 세월호 사고와 피서객 방문이 가장 많은 8월초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르게 북상한 태풍의 영향을 크게 작용했다.

또 캠핑 중심으로 휴가패턴이 변화한 것도 피서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물놀이 중 9명이 사망했으나 올해는 1명으로 급감했다.

충남도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시·군, 해경, 소방서, 적십자인명구조대, 해양구조협회 등 5개 기관과 함께 안전관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안전관리통합지원센터는 모두 3만5801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사고 발생 사전예방 및 긴급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시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후한 편의·안전시설 재정비 사업을 해수욕장종합계획에 반영해 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박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