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폭행 사건에 연루돼 공직 기강이 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충주시청 소속 청원경찰 A(44)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연수동 한 주점에서 후배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학교 후배인 피해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께 충주시 교통과에 근무하는 B(36)씨가 주정차 단속을 항의하러 온 40대 민원인과 시청 1층 민원실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민원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민원인이 여성 직원에게 폭언을 해 제지했는데, 먼저 주먹질을 해 나도 모르게 대응했다"며 "나중에 서로 사과하고 화해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복무 자세를 점검, 공직 기강이 느슨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충주/윤규상>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