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강하·항산화 기능…맛도 뛰어나

▲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팽화수수 발효주.

충북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수수를 이용한 발효주가 개발됐다. 혈당 강하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앞으로 전통발효주 생산 활성화가 기대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4일 혈당강하 등 생리활성 기능과 함께 맛도 뛰어난 ‘팽화수수 발효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수는 한국인이 애용하는 잡곡의 하나로 식이섬유, 탄닌 등 유효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통상 수수를 이용한 발효주는 수수를 찐 뒤 물을 섞는 방식으로 만들지만, 이 경우 혈당 강하 기능이 급격히 줄어든다.

도농기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한 팽화기술을 2012년 개발, 특허출원 했다. 이어 이 기술을 적용해 만든 팽화수수 발효주도 특허출원을 받았다. ‘팽화’는 곡류나 콩 등을 가압·가열해 부피를 팽창시키는 것을 뜻한다.

도농기원 식품개발팀 엄현주 박사는 “팽화수수 발효주 제조 기술은 전통 발효주 생산 활성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발효주 제조에 다량의 쌀이 쓰여 관세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가공용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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