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방서 신축예산 82억원 확보 시민공감대 형성 노력 결실

충남 공주시의 숙원 사업인 ‘공주소방서 이전 신축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조길행(사진·공주2) 충남도의회운영위원장의 3년간 철저하고 끈질긴 예산확보 덕분이다.

충남도의회 조길행 위원장은 공주소방서 신축을 위한 예산 82억원을 순수 도비로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위원장은 “현재 공주소방서는 도심지에 위치해 시설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긴급 출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실제 1978년에 지어진 소방서 건물 주변 도로는 편도 1차선으로, 자칫 불법 주차나 차량 정체 시 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려움이 뻔히 보이는 상황임에도 소방서를 신축하기 위한 예산 확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충남도의 세수감소 등으로 재원운용이 열악한 상황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방서를 신축한다는 것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방서 이전에 대한 공감대가 시민으로부터 형성됐고, 조 위원장의 예산 확보는 3년에 거쳐 철저하게 진행됐다.

그 결과, 조 위원장은 지난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역임할 때 충남도 본예산에 실시설계 및 토목 공사비 1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어 올 본예산에 신축 공사비 일부분인 20억원을 확보, 1차 추경 때 5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조 위원장은 “안전에 대한 공감대가 시민으로부터 형성된 만큼 소방서 사업을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발로 뛰는 의정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주소방서는 공주시 무령로 95에 7568㎡의 새로운 부지를 마련,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지하 1층의 현대식 소방서로 신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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