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 조사, 성장세는 갈수록 둔화

▲ 11일 중구 LG유플러스 본사 체험관에서 모델들이 홈CCTV 서비스인 ‘맘카2’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올해 판매율 11.5%P 낮아질듯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 스마트 TV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인터넷 기기가 올해 전 세계에서 20억대 가까이 팔릴 것으로 예측됐다.

16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시장의 인터넷 기기 총 판매량은 19억7200만대로 2013년(16억1천만대)보다 22.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009년 판매량(4억1900만대)과 비교하면 5년 사이에 4.8배 증가하는 수치다.

그러나 판매 증가율은 2010년 46.8%에서 2011년 43.3%, 2012년 36.4%, 2013년 34.0%로 해가 갈수록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는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11.5%P나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터넷 기기 판매 예상치를 기기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이 12억64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측돼 압도적인 비중(64.1%)을 차지했다.

이어 태블릿 3억2600만대(16.5%), 노트북 1억6900만대(8.6%), 데스크톱 PC 1억900만대(5.5%), 스마트 TV 1억400만대(5.3%) 순이다.

태블릿은 2010년엔 전 세계에서 1700만대 팔렸으나 4년 만에 판매량이 20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GfK가 페이스북과 함께 미국·영국 두 나라의 인터넷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60% 이상이 매일 두 가지 이상의 인터넷 기기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이상의 기기를 쓰는 사람도 미국인의 25%, 영국인의 20%에 각각 달했다.

또 사용자의 40% 이상은 하나의 인터넷 기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해서 또 다른 인터넷 기기를 쓰면서 일상생활을 마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블릿 사용자는 43%가 가족 구성원 또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엔터테인먼트의 도구로 이를 이용했다. 반면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은 사용자의 80% 이상이 재정 관리 등에 쓰는 업무용 기기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