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원단, 유럽섬유환경인증 1등급 획득
인체무해성 입증…유럽완성차 업체 공략

▲ LG하우시스의 자동차시트용 원단이 유럽섬유환경인증협회로부터 만 2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1등급-베이비 클래스’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LG하우시스 강남 지인스퀘어를 방문한 고객이 자동차시트용 원단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LG하우시스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이 유럽섬유환경인증(Oeko-tex standard 100)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Baby Class)을 획득하며 인체 무해성을 입증했다.

LG하우시스는 17일 유럽섬유환경인증(Oeko-tex standard 100)협회로부터 자동차 시트용 PVC소재 원단이 만 2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1등급(Baby Clas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1등급 인증을 획득한 원단 제품은 타 업체와는 달리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로 추정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 무해성을 입증했고, 중금속·휘발성물질·유기주석화합물 등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에서도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가 현대인의 제2의 생활공간이 되면서 장시간 타더라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유아도 안심하고 접촉할 수 있는 시트용 원단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에 그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시트용 원단 제품이 유럽섬유환경인증에서 1등급을 획득한 것은 국내 업체로는 LG하우시스가 최초이며, 글로벌 업체 가운데서는 두 번째이다.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민경집 전무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친환경 내장재의 사용을 의무화해가고 있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을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SUV 등 패밀리카로의 적용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섬유환경인증(Oeko-tex standard 100)은 의류·침구·완구·인테리어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에 대한 인체 무해성 인증 기준으로, 무해성 정도에 따라 4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유럽 및 일본, 북미 등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기업들에게는 필수 인증으로 꼽히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지아벽지가 세계 건자재 업계 최초로 이 인증에서 1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자동차 원단도 1등급을 획득, 앞으로 친환경 자재 공급 확대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7월에 중국에 이어 미국에 자동차 원단 공장을 착공하며 자동차 원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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