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전 음성군 의원, 현 의원들에 ‘상생’ 주문

▲ 김순옥 의원

속보=6대 음성군의회 의원을 지낸 김순옥(여·사진·49·새정치연합) 전 의원이 현 음성군의원들에게 쓴 소리를 보내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자 3면

김 전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년간 군의원으로서 소임을 마치고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왔지만 참담한 마음을 가누기가 어렵다” 며 말문을 열었다.

김 전의원은 지난 6월 19일 6대의회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정당간 이해 득실을 따져서는 진정한 지역발전을 꾀하기 어렵다”며 “음성시 건설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상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음성군의회가 생극, 용산, 태생산업단지 업무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음성군정의 핵심 정책에 대해 발목잡기 논란을 일으키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감사원과 검찰이 내 놓은 결과도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을 보면서 음성군의회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전 의원은 “특별위원회 구성에 찬성한 의원이든, 반대 의원이든 의결로 결정된 안건에 대해서는 존중돼야 마땅하다”며 “6 대의원들이 의결한 사항을 현 7대 일부의원이 반대 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합당한 결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의원 개인의 자질문제와 함께 음성군의회 전체의 자질문제가 되고 있다” 며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지 않으면 사리사욕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음성군의회는 지난 12일 259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12월 9일까지 ‘용산·생극·태생산단과 음성 임대산단 관련 불공정 협약 체결 및 특혜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산업단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별위원회 구성에 서명한 이상정(무소속) 한동완(무소속), 우성수(새누리당), 이대웅(새정치연합), 윤창규(새누리당) 의원들과 반대를 고수한 조천희(새정치연합), 김윤희(새누리당), 남궁유(새누리당)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6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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