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기원을 담은 유등으로 무심천을 찬란하게 불 밝히는 ‘2014 무심천 직지유등문화제’가 19일 오후 6시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청주시불교연합회(회장 각연스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에 뿌리를 둔 유등제에 청주의 상징인 무심천과 직지를 전면에 내세워, 종교를 불문하고 모든 청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유등제는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연락을 위해 강물에 연등을 띄웠던 것이 유래가 된 것으로 진주, 대구, 포항, 청도 등 각 지역에서 다채로운 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청주시불교연합회는 매년 유등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마다 30곳이 넘는 사찰과 4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부 유등 띄우기와 2부 기념식, 3부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후 6시 무심천변에 일반 시민들과 불자들이 접수한 유등을 띄워본다.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해 흐르는 물에 색색의 유등을 띄우며 소원을 빌어 볼 수 있다. 무심천 강물에 띄워진 8000여개의 유등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에는 무심천 특설무대에서 권은이 청주불교방송 아나운서의 사회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도성스님이 집전하며 다문화청소년과 탈북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 전통문화 표창패 증정 등이 있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퓨전국악팀 린, 청주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밸리댄스팀인 뮤즈케이공연단, ‘시계바늘’ 등을 부른 가수 신유, 방글라데시 출신 가수 방대한, 불자가수 단주 등이 출연하며, 불꽃놀이, 행운권 추첨 등이 이어진다.
청주시불교연합회 관계자는 “무심천 직지유등문화제는 2014 직지축제의 일환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문화행사”라며 “충북도에서 개최하는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하나된 통합청주시를 축하하는 전통문화의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의=☏043-267-0108.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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