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싸움'으로 파행 운영된 대전 서구의회가 임기 시작 약 3개월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의원 임기 시작 82일 만이다.

서구의회는 지난 20일 214회 임시회 제12차 본회의를 열고 부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광복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전체 의원 20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13표를 얻었다.

지난 19일에는 운영위원장에 새누리당 김경석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무소속 손혜미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새누리당 이한영 의원, 경제복지위원장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창관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등 4명의 상임위원장을 뽑았다.

정당별 상임위원장은 새누리당 2명, 새정치연합 1명, 무소속 1명이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원내 과반수(11석)를 차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새정치연합이 '집안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앞서 서구의회는 지난 3일 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박양주 의원을 선출했다.

서구의회는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간 갈등으로 파행 운영됐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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