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김재범·김성연 금파티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생애 첫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 유도는 김성연과 김재범, 정다운이 금빛메치기에 성공하는 등 금3, 은1개를 획득, 메달파티를 벌였다.

김성연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kg급 결승전에서 아라이 치즈르(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성연은 아라이를 상대로 업어치기로 절반을 먼저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성연은 전광석화 같은 격으로 따낸 이 포인트를 끝까지 지켜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연의 금메달로 한국 유도는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메달 파티를 벌였다.

김잔디가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정다운은 여자 63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한국 유도의 첫 금메달을 알렸다. 이어 김재범이 남자 81kg급 금메달로 파죽지세를 이었다.

방귀만은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여기에 김성연까지 금메달 사냥에 가세, 한국 유도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정다운은 2012 런던 올림픽 노메달의 설움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풀어냈다.

정다운은 이날 결승에서 중국의 양쥔샤(세계랭킹 19위)와 경기 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서든 데스로 치러지는 ‘골든 스코어’에서 한팔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도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김재범은 대회 남자 유도 81㎏급 결승에서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레바논)에게 지도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81㎏급에서 우승한 김재범은 이번 인천 대회까지 석권하면서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만끽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은메달 리스트 김잔디는 4년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2회 연속 일본의 벽에 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잔디는 이날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안주(세계랭킹 11위)에게 곁누르기 한판으로 물러났다.

방귀만(남야주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나브루즈 유라코빌로프(세계랭킹 53위)를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넘어뜨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8강에서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에게 패배한 방귀남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