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율량사천동 불법광고물 명예감시원

▲ 22일 청주 율량사천동 노익장 4인방이 도로변 불법광고물을 정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태 팀장, 육칠봉·김상연·정근영씨.

70대 노인들이 동네 미관을 흐리는 전단지, 플래카드 등 불법광고물 정비에 나서 화제다. 이들은 지역에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시 청원구 율량사천동 불법광고물 명예감시원 4인방.

노익장 4인방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법광고물이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어 직접 나서 환경을 정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지난해 명예감시반을 결성했다.

이들은 매주 1차례씩 동네 골목길, 도로변을 돌며 불법광고물을 정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 불법광고물 명예감시원과 수시정비에도 나서는 한편, 불법광고물 근절 캠페인에도 나선다.

팀장을 맡은 김규태(77)씨는 “깨끗한 동네 환경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적극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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