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회가 23일 출범했다. 이웃사촌이면서도 사사건건 감정적 대립으로 갈등을 빚던 양 시가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양 시는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창립행사를 가졌다.

구본영 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날 협약서에 공동 서명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기로 합의했다.

협약서에는 행정, 교육, 문화, 도로, 교통 분야 협력, 현안사업 해결, 지역 화합과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등의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양 시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사업, 천안·아산시 간 행정구역 조정문제, 천안·아산중추생활권 활력거점 공간 조성사업, KTX 천안·아산역 택시공동사업구역 조정, 천안추모공원 공동사용 등의 현안문제를 순차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은 “천안아산 생활권협의회는 천안아산 지역발전 정책의 현장 컨트롤타워이자, 창의적 발상의 씽크탱크가 될 것”이라며 “지난 7월에 만들어진 충청남도 생활권발전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주민에게 더 많은 행복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