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지방의회 강화 특별위원회 구성 합의, 12월 첫 회의

▲ 26일 청주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5차 임시회 참석자들이 회의가 끝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26일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청남대에서 제5차 임시회를 열고 이동희 대구시의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수석부의장에는 임상전 세종시의장이 뽑혔다.

부회장단에는 조영표 광주시의장, 김윤근 경남도의장, 노경수 인천시의장, 김기영 충남도의장이 포함됐다.

감사에는 구성지 제주시의장과 명현관 전남도의장이, 정책위원장에는 장대진 경북도 의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협의회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협의회에는 정부에 대해 지방세법상의 화력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를 발전량 1㎾h당 0.15원에서 0.75원으로 인상하고 지방조례로 50% 내에서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취지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또 사무처 직원 임용을 비롯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유급보좌관제 도입 및 의정연수원 설립을 통한 전문성 강화, 자치입법권 보장 등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다음달부터 내년 9월까지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음달 1차 실무위원회가, 오는 12월 임시회를 겸한 1차 특별위원회가 열린다.

이 안건을 낸 장대진 경북도의장은 "시·도지사협의회, 시·군·구청장협의회,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지방자치법 개정 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전 국민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번 임시회는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2014 오송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 개막을 축하하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충북에서 열렸다.

이 충북도의장은 인사말에서 "시·도민의 참된 뜻을 충실히 대변할 수 있도록 소통·화합 중심의 지방의회를 알차게 꾸리고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과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2000년 8월 출범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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