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버스투어 지원 없다"…주의 당부

보은 대추축제를 앞두고 관광을 빙자한 관광업계의 호객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은군은 '2014 대추축제'(10월 17∼26일)를 앞두고 '염가관광'을 내세운 관광사기가 또다시 고개 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버스요금을 밑도는 비용을 내면 보은대추축제를 둘러보고 점심까지 제공되는 것처럼 꾸민 관광상품이 노인층을 상대로 팔리고 있다.

사기관광 행각에 나선 이들은 마치 보은군의 후원을 받는 것처럼 위장해 1인당 7천∼1만원을 받고 관광객을 끌어모은 뒤 정작 예약된 날에는 "행사장의 교통이 복잡해 입장이 어렵다"는 구실 등을 내세워 행선지를 건강식품 판매장 등으로 바꾼다고 군은 설명했다.

지난해 대추축제 때도 비슷한 수법의 관광사기가 기승, 보은군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허덕영 보은군 관광정책계장은 "일부 관광버스 기사 등이 건강식품업체 등과 짜고 대추축제 구경을 빙자한 호객을 일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행사장에 가면 보은군이 무료로 대추를 준다는 식의 허위광고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은군은 대추축제와 관련한 여행상품에 경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버스기사를 동원해 관광객을 모집하지도 않는다"며 "유사한 제의가 있으면 미리 보은군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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