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약초연 표미경 박사 연구… 홍삼보다 효능 뛰어나

백삼(수삼을 찌지 않고 말린 인삼)의 효능이 홍삼에 비해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금산인삼 세계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표미경 박사는 ‘홍삼과 비교한 백삼의 생리활성’이라는 제목의 연구발표를 통해 백삼은 홍삼 대비 대부분의 활성에서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고 있어 백삼과 홍삼의 특성을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혈행개선과 기억력개선, 항산화 등 3개 효능실험에서 백삼은 홍삼 대비 뛰어나거나 혹은 동등한 수준의 활성을 보인다며, 제품화 과정에서 홍삼화하는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지속성을 역설했다.

주제 강연에 나선 고성권 교수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고려인삼은 백삼을 의미하며, 원래의 수삼상태에 가장 가까운 인삼도 백삼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인의 필요에 맞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위해서는 ‘백삼의 특이성분을 강화해 기능성조성물 및 소재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공하는 온도와 시간조건에 따라 성분의 조성이 바뀌는 특성을 이용, 보다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한 가공방법의 개발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실제 고 교수는 이러한 컨셉에 맞춘 신소재의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백삼에 2배 식초를 활용해 성분전환을 발생시켜, Rg3의 함량을 22.4배 이상 강화한 조성물을 개발했으며 이는 항당뇨 기능성 식약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 인삼특작부의 김영옥 박사는 ‘인삼이 중추신경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에서 백삼추출물의 투여를 통해 스트레스에 의해 손상받은 신경발생유전자 및 행동패턴을 정상 쥐에 가깝게 회복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산/길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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