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엄정면 목계리 남한강변에서 열려

▲ 목계별신제는 남북과 동서의 문화가 만나고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문화 용광로로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사진은 목계줄다리기 장면.

중원문화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인 목계별신제가 3~4일까지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남한강변에서 열린다.

인근 가흥장과 함께 육로교통이 발달하기 이전까지 우리나라 대표적인 내륙포구로 수운교통의 중심지였던 목계는 물류와 문화가 서울과 지역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목계별신제는 남북과 동서의 문화가 만나고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문화 용광로로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중원목계문화보존회(회장 유홍무)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중원문화의 발상지이자 중심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통문화의 복원과 재현을 통해 관람객에게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게 된다.

이번 행사는 3일 오후 2시 민속놀이 한마당 향토가요열전을 시작으로 국악공연과 사물놀이 몰개 공연, 제머리 마빡 꼭두놀이, 전국 엄마밴드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행사 이틀째인 4일에는 오전 10시 별신제 별신굿을 시작으로 엄정 내챙이밴드의 색소폰 공연과 사물놀이, 국악공연, 동·서편 줄다리기, 뱃노래 시연 등이 펼쳐지며 마지막 순서는 송신굿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가 열리게 되며 푸짐한 경품 추첨도 마련된다.

유홍무 회장은 “목계별신제는 별신굿과 줄다리기, 난장 등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우리나라 전통장시 축제”라며 “지름 1.5m가 넘고 무게만도 한쪽편이 5톤에 이르는 줄을 이용한 목계줄다리기는 우리의 대표적인 대동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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