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여발센터서 ‘충북여성포럼 4차 전체회의’ 개최

“전체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야 합니다. 2018년까지 고용률 72%를 달성하기 위해 8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며, 먼저 지역의 유관기관 간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업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진덕 충북발전연구원은 30일 오후 2시 충북도여성발전센터 소통방에서 열린 ‘충북여성포럼 4차 전체회의’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이날 ‘고용률 70%를 둘러싼 충북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김진덕 연구원의 ‘충북도 고용률 72% 로드맵’, 변혜정 충북도 여성정책관의 ‘충북여성 행복을 위한 일가족 양립지원정책’, 오정선((주)아이티엠반도체 인사파트)씨의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사례’ 발표가 있었다.
김 연구원은 “2018년까지 충북지역 남성 고용률을 80.6%, 여성 고용률을 63.3%까지 끌어 올려 고용률 72%의 로드맵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로 민선 6기가 끝날 때쯤 신규일자리 5~6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혜정 여성정책관은 통계로 본 충북 여성의 삶과 충북도의 여성 일자리 정책을 소개한 뒤 “경력단절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참여가 고용률 70% 달성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30대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에게 좋은 일자리가 여성에게도 과연 좋은 일자리인지, 남성과 여성은 과연 같은 일자리를 원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충북여성이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큰 청사진을 갖고 여성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선씨는 자신의 재취업 성공 사례를 소개한 뒤 “직장에 들어가서도 다시 일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좋은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신윤호 여성포럼 환경경제분과 위원장은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창업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기업가 정신 함양 교육 확대 △여성기업과 창업자를 위한 마케팅 센터 설립 △여성 소상공인의 점포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 등을 제안했다.
오경숙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은 “일자리 성과가 취업자 수에 집중되면서 ‘투입대비 산출’식의 논리가 작동되고 있다. 왜 여성들이 일하지 못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여성정책관실 사업 뿐 아니라 충북도 차원에서 여성고용을 둘러싼 제도와 지원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여성고용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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