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환지방식’ 개발 자신감 드러내

속보=“조속히 조합을 추진하는 등 2년 안에 재산권 행사토록 하겠다.”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에 나선 주민들이 ‘민간 환지방식’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9월 30일자 4면

청주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 제출’과 관련해 향후 사업일정 등을 설명했다.

주민들이 직접 시행자가 되는 환지방식 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 향후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추진위는 전했다. 추진위는 지난 9월 30일 청주시에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날 추진위는 이와 관련, “KTX 오송역 인근 71만3020㎡ 부지에 상업(업무), 준주거, 주거시설 등이 아우러진 복합역세권을 오는 2019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발은 민간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환지방식은 토지주에게 땅값을 현금으로 보상하는 대신 개발이 끝난 뒤 땅으로 보상하는 부동산 개발 방식이다. 거액의 보상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민간이 개발을 추진할 때 주로 쓰인다.

추진위는 “최근 수도권 등지에서 대규모 환지방식 개발을 성공시킨 대형 전문업체를 대행사로 선정, 최근 시공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청주시가 제안서를 수용하면 연내 도시개발구역 지원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설립, 실시계획인가, 환지계획인가, 착공, 준공, 환지처분 등의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추진위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대의원회 구성, 사무실 이전 등의 업무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한 토지주에 대한 지속적인 동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행업무나 환지손실 최소화 등 앞으로 사업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주 476명 중 63%의 동의를 받은 상태”라며 “이들 중 대부분은 등기부에 현재 주소가 등재되지 않아 연락을 하지 못한 경우로 주민 동의 절차 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믿을 수 있는 대행업체를 통해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지구지정, 실시계획인가, 조합설립 등의 절차를 마치고 착공까지 이르게 된다. 2년 안에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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