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434만원…코레일 대비 2.8배
국토부 산하 23개 기관 평균 218만원

▲ 변재일 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207만원 감축해 434만원으로 줄었으나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23곳 중 여전히 가장 많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주 청원구·사진) 의원이 1일 각 기관에서 받은 ‘방만경영 개선 계획’에 따르면 1인당 복리후생비가 LH 434만원, 한국감정원 431만원, 인천공항공사 42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LH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641만원으로 인천공항공사의 681만원에 비해 적었지만, 인천공항공사가 258만원을 감축하고 LH가 이 보다 적은 207만원을 감축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LH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보다 2.8배 많고, 23개 기관 평균 218만원에 비해 216만원이 더 많은 수준이다.

LH는 올해 귀성차량 지원비, 특근식대 등의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116억원, 출산장려금 등의 급여성 복리후생비 14억원과 의료비 지원 23억원, 선택적복지 74억원 등 전체 308억원을 복리후생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1인당 복리후생비가 300만원이 넘는 기관은 대한주택보증 397만원, 한국공항공사 389만6000원, 한국도로공사 374만원 한국수자원공사 365만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351만원, 대한지적공사 315만원 등이다.

변 의원은 “공공기관의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복리후생비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올해 일부 감축이 이뤄진 것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지속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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