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14년 위임사무 등에 대한 시·군 평가’ 결과 아산시와 홍성군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평가는 지난해 기준 국·도정 위임사무에 대한 시·군 차원의 추진 상황을 9개 분야 40개 시책 225개 세부지표로 구분해 시·군 단위별로 진행됐다.

아산시는 일반행정과 사회복지,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관광, 환경산림 등 6개 분야에서 우수 점수를 받고, 공통평가 206개 지표 가운데 우수가 50%를 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우수했다.

홍성군도 사회복지와 안전관리를 뺀 7개 분야에서 3년 연속 우수 점수를 받았다.

도는 지난해 시·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6개 시·군에 모두 22억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또 이날 도 산하 12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를 보며 충남신용보증재단(신보)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충남발전연구원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신보는 경영전략 리더십 분야에서 고객관점을 도입하려는 혁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2012년 11위를 기록했던 인재육성재단은 2년 연속 최하위 결과가 나와 강도 높은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 평가에서도 최하위(3년 연속)를 기록할 경우 조직진단을 벌여 기관 존립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올해 시범 평가를 받은 충남평생교육진흥원도 최하위 수준의 점수표를 받아들었다.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가 겸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석달 동안 진행했다. 중앙 부처 평가와 중복되는 4개 지방의료원과 지방공사, 충남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도는 부진한 성적이 나온 인재육성재단과 교통연수원에 대해서는 기관장 성과급 미지급, 임직원 성과급 70% 삭감 등을 통해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