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차장 노점이 장악 81만여 관광객 불편 겪어 상인들 마인드 변화 시급

▲ ‘고객님에게 주차장을 양보합시다’ 라는 주차장이 주점으로 임대돼 방문객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2017년 세계인삼엑스포를 앞두고 해마다 지적돼 온 엑스포 행사장의 주차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올해 34회를 맞은 금산인삼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이 81만 여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주차장 확보는 이러타할 대안이 없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를 앞두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산군과 축제추진위가 발표한 관광객 81만1000명, 지역경제 파급효과 904억원 등 역대급 성공을 거두며 10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34회 금산인삼축제는 금산인삼의 브랜드와 인삼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막대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와 대조적으로 인삼 상가시설 주차장들을 임대를 주는 등 인삼축제기간 중 주점으로 변신해 눈총을 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업체들은 주차장을 노점상에게 임대해 막대한 수익사업까지 펼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S센터 앞, G시장 주변, I쇼핑센터 등 약 2500㎡의 주차장이 노점으로 변신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행태는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어 시장상인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을 앞두고 노점상들이 별도의 공연을 행사장 곳곳에서 벌어져 방문객들이 주 행사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는 등 축제행사를 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모씨는 “축제기간 동안 인근 주민들은 방문객들의 차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축제의 성공을 위해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시장상인들이 수익사업만 생각해 주차장 부지를 임대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인삼축제는 인삼업계 종사자와 상인들이 최대 수해자 아니냐”며 “여기에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수익사업으로 둔갑해 불편을 제공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상가 관계자는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흥을 올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상가를 운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성격도 강하다”며 “앞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인삼축제와 지역 시장들의 성공을 위해 상가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시장브랜드 역량 강화에 자체적으로 나서야 하며 축제 때만 되면 수천여만 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챙기는 임대사업은 시정되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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