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회복… 가격 안정세

올해 초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치솟아 ‘금고등어’라고도 불린 고등어가 다시 ‘국민 생선’으로 돌아왔다.

하반기 들어 고등어가 많이 잡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고등어를 찾는 소비자도 부쩍 늘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어획량 부족으로 급등했던 고등어 가격이 다시 내려가면서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전국 고등어 물량의 약 80%를 취급하는 부산 공동 어시장의 7월 고등어 조업량은 20㎏ 내외 상자 기준으로 지난해 7월(20만상자)보다 15% 많은 23만 상자였다.

이어 8월에는 71만 상자를 조업해 작년 8월 조업량인 42만상자를 크게(69%) 웃돌았다.

하반기 들어 물량이 늘자 고등어 경매 가격(500g 기준)도 상반기(14만원)보다 38% 내려간 8만5000원이 됐다.

상반기 내내 고전하던 고등어 판매도 어획량과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마트의 8∼9월 고등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했다.

주 산지인 제주도 해역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조업량은 62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만 상자)보다 60% 이상 줄었다.

어획량이 줄면서 고등어 평균 경매가도 작년 상반기 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4만원으로 1년 새 5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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