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만명 발길 줄이어 ‘백제인 대동 퍼레이드’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 인기

▲ 백제역사문화행렬 및 백제인 대동행렬 행사장면.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60회 백제문화제가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화면 천등산 혼불채화로 시작된 60회 백제문화제는 제불전, 역사문화이벤트, 문화예술공연 등 7개 분야 41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0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된 이번 백제문화제는 각종 체험과 이벤트를 통해 백제역사도시 부여의 위상을 확립하고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 고품격 명품 문화 축제 였다는 평이다.

이번 행사는 60년 역사의 백제문화제를 재조명하기 위해 학술세미나 개최와 삼국(고구려,백제,신라)의 문화재 전시 및 백제문화제 기념관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이 백제문화를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치뤄진 ‘백강전투 위령제’는 동아시아 최초의 해상전투로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중국(낙양), 일본(태재부시), 한국(부여, 경주) 3개국 4개 도시가 참여해 합동위령제를 지내는가하면 삼국 문화공연을 가져 상생 협력하는 발판을 마련 했다.

하지만, 백제문화제가 세계적 명품축제로 발돋음하기에는 해결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백제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재미와 일탈적 요소 등 관광 매력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안이 제시되는가하면 ‘백제문화제 프로젝션 매핑쇼’와 같은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프로그램의 발굴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민 및 관람객 참여와 다양한 수익성 창출 방안이 필요하며 10일간의 축제기간도 다소 길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내년 예상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백제문화콘텐츠 개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의 전설·설화·특산물을 소재로 관련 조형물과 탈(가면), 백제의상을 입고 16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경연프로그램 ‘백제인 대동 퍼레이드’, ‘백제대왕 60번째 생일잔치’는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할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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