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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카카오 ‘금융지도’ 재편 꿈꾼다
뱅크월렛카카오 ‘금융지도’ 재편 꿈꾼다
  • 동양일보
  • 승인 2014.10.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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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로 소비자 호응… 최대 10만원 송금 가능

금융결제원 주도 전국 15개 은행-카카오 금융서비스

내달 초로 예정된 모바일 송금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이 서비스가 기존의 금융 질서를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월렛카카오는 금융결제원 주도로 국민·신한·우리를 비롯한 전국 15개 은행과 카카오와 손잡고 추진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연결 플랫폼만을 담당하고 각종 금융 관련 서비스는 모두 금융결제원과 은행이 제공한다.

기존의 은행계좌와 연계한 뱅크월렛카카오라는 가상의 전자지갑에서 최대 50만원을 ‘뱅크머니’로 충전해놓고 한 번에 최대 10만원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할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 뱅크월렛카카오 경쟁력↑

뱅크월렛카카오는 370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입자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송금하려면 공인인증서 로그인부터 계좌 비밀번호 및 보안카드 번호 입력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1∼2초면 송금 절차가 끝난다.

이전에 출시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가입자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뱅크월렛카카오는 이미 구축된 방대한 모바일 멤버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

이들 가입자로부터 파생되는 빅데이터를 활용,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뱅크월렛카카오의 강점이다.

시작은 송금을 중심으로 하나, 차후 가맹점을 모집해 간편 결제 기능을 확산하겠다고 밝힌 만큼 뱅크월렛카카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송금 수수료 또한 종래 금융권 수수료보다 싼 100원 안팎이 거론되고 가입자 유치를 위해 서비스 초기에는 무료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돈을 입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취인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도 뱅크월렛카카오의 특징이다.

회비를 걷거나 경조사금을 주는 등의 일상적인 금융서비스를 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어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분실 땐 범죄에 악용 우려도

뱅크월렛카카오 출시에 앞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보안이다.

금융결제원과 카카오는 “세계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 적용을 했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에 관해) 가장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휴대전화 분실 혹은 해킹 시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송금할 수 있다는 것은 손쉽게 돈을 빼돌릴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보안 기술이 최고라고 해도 인간적인 실수를 노린 스미싱 혹은 피싱의 위험성을 원천 차단하는 것 또한 어렵다.

선납식 결제 방식인데다가 현재 한도가 50만원으로 정해져 있어 주기적으로 충전해야 한다는 점, 카카오톡과 별개의 앱을 깔아야 한다는 점 또한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프라 미비, 가맹점 부족 등으로 결제 서비스가 확산하지 않는다면 뱅크월렛카카오는 절반의 성공이 될 수도 있다는게 이 서비스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다.

이전에 나왔던 수많은 모바일 카드 및 전자지갑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는 스마트폰을 터치해 결제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기(단말기) 보급이 부진해 사용처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뱅크월렛카카오가 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송금뿐만 아니라 결제 시장 또한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ICT 금융 융합서비스의 미래

뱅크월렛카카오 외에도 미국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벤모(Venmo)’ 등을 살펴봤을 때 모바일 결제는 세계적인 추세다.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서비스만 편리하면 빠르게 확산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강임호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보기술·금융융합 촉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뱅크월렛카카오가 성공해야 금융 당국도 ‘우리가 제대로 지원했구나, 창의적인 기업이 지급결제 서비스에서 통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에서 뱅크월렛카카오를 확산하는 분위기를 잡아주면 앞으로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과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업체가 손잡고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금융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가 금융지도를 재편할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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