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지역서 위성사업 활발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세 번째 위성을 제작해 발사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중국 위성발사업체인 중국장성산업공사(CGWIC) 측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고 현지 매체인 텔레수르가 6일 보도했다.

관련 비용과 발사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위성의 이름은 독립영웅의 이름을 따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로 명명됐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월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차관 제공과 함께 세 번째 위성을 쏘아 올려주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2012년 고비에서 베네수엘라의 원격탐지위성인 ‘VRSS-1’을 쏘아 올렸고 2008년에는 통신위성을 발사해 남미지역에서는 최초로 베네수엘라에 위성 발사를 지원했다.

베네수엘라의 세 번째 위성이 될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도 원격탐지위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탐지위성은 자원 탐사, 환경 보호, 재난 예방, 농업 생산 등의 용도로 이용된다.

우주기술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 적극적인 중국은 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위성 수출, 위성 대리 발사 등의 위성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볼리비아의 통신위성 ‘투팍 카타리’를 중국 ‘장정 3호’ 로켓에 실어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켰다.

중국은 이 위성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을 대부분 차관으로 제공하는 대신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권을 얻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