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초대 통합청주시장 취임 100일
“통합시 초석 놓는 시간”…민선 6기 기반 마련
“청주 미래 공항에 있어”…MRO·LCC 유치노력

이승훈 청주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통합 청주시 초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 시장은 7일 “시민의 진정한 행복은 경제발전의 토대 위에서 이뤄진다”며 “청주 경제를 일으키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취임 100일간을 “통합시의 초석을 놓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일등 경제, 으뜸 청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각 분야별 현황과 업무를 파악하는 한편, 통합시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민선6기 5대 시정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124건의 이행대상 공약도 확정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고 한 이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와 소통, 현장행정을 강조했다.

매주 ‘토요데이트’를 진행, 9차례에 걸쳐 175명의 시민들을 만났고, 7월 22일부터 한 달 동안 43개 읍·면·동을 돌며 각계각층이 이야기를 들었다. 이 시장은 “100일간 승용차 주행거리만 1만㎞에 달한다”며 “틈나는 대로 낮은 자세로 시민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하고 풍부한 색을 입히는 시간”이라며 현안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의지를 다졌다.

이 시장은 “우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달 발표한 ‘뉴-청주 경제계획’은 국책사업 유치와 민간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며 MRO 기업유치,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등을 대표 사업으로 내세웠다.

최근 충북지역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내 MRO(항공정비) 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청주 미래경제의 큰 줄기는 청주공항에 있다고 본다”며 “충북도·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도의회와 시의회 등을 상대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MRO 단지 조성에 따른 열매는 비단 청주시만의 것이 아니다”며 “이 사업은 무엇보다 시기적절한 추진이 중요한 만큼 적극 대응해 이른 시일에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50대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해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예산절감 등 사업효과를 증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며 “시간이 가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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