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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민간개방 1주년··· 투명해진 아파트관리비
나라장터 민간개방 1주년··· 투명해진 아파트관리비
  • 동양일보
  • 승인 2014.10.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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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식 충북지방조달청장
 

정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민간에 개방된 지 1주년이 됐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만 사용돼 오던 나라장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파트관리사무소와 비영리단체를 시작으로 올해는 비영리법인 그리고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나라장터는 지난 2002년에 도입된 이후 공공조달에 필요한 물품구매 및 공급, 시설공사 계약에 큰 역할을 해왔다. 정부조달의 전 과정이 전자화 돼 입찰, 계약, 대급지급 등 모든 업무가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있고 입찰과정도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현재 4만7000여 공공기관과 26만여 조달업체가 참여해 연간 67조원 상당의 조달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고, 경제적 조달도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 입찰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어 기업의 입찰 참여도가 높아 입찰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고, 입찰 및 계약체결에 따른 업체의 공공기관 방문도 필요 없어 한해 8조원 상당의 거래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나라장터는 국제투명성기구, 세계반부패포럼 등에서도 투명성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운영을 정부 3.0에 맞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나라장터 민간개방으로 개방과 공유의 조달 비즈니스 플렛폼을 구현해 국민과 유기적인 협업체제와 함께 창조경제의 기반구축과 활성화, 그리고 창업과 비즈니스 창출 등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본 나라장터의 민간개방은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2080개 민간수요자가 이용자로 등록해 300건, 222억 원 상당 전자입찰이 집행돼 전체 10.7% 비용이 절감됐다. 입찰내용을 보면 공사분야(CCTV설치·배관교체 등)가 46.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분야(경비·미화용역·승강기관리 등)가 37.7%, 물품분야(소화기·농구대 등)가 15.6%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우성아파트의 경우 17년간 독점위탁에서 벗어나 입찰을 통해 600만원, 대전 버드내아파트 화재수신기교체공사 3000만원, 청주 신동아아파트 청소·소독업체 선정 700만원, 대전 향촌현대아파트 CCTV 설치공사에서 5000만원이 절감됐다.
최근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아파트 관리비 집행의 불신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간 사회적 갈등관계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라장터로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떳떳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충북지역의 나라장터 이용현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입찰등록이 674개 아파트 단지 중 63개에 불과하고, 실제로 이뤄진 전자입찰공고는 12건으로 미흡한 실정이어서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이용과 관심이 필요하다. 그동안 충북조달청에서는 민간수요자들이 나라장터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청사내 전자교육장에서 무료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입찰에 필요한 입찰유의서, 표준계약조건, 표준공고문 그리고 민간수요자용 입찰 및 계약 매뉴얼도 함께 제공해 왔다.
나라장터는 아파트관리에 필요한 도서, 가구, 복사기, 태극기 등 물품구매는 물론 승강기보수공사, 외벽도장공사, 위탁관리업자 선정용역, 화재보험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절차 대신 민간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춰져 있다.
조달청은 내년부터 전자입찰 이외에 전자계약, 대금지급 등에도 전자조달 프로세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전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전자입찰만 지원하고 있는 K-apt와 크게 차별화할 계획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의 대명사 나라장터, 정부와 국민이 화합과 소통을 이루는 동반자로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앞으로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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