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한종수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충북도내 자치단체장들이 8일 일제히 취임 100을 맞았다.

초선 또는 재.삼선에 성공한 자치단체장들은 취임 100을 맞아 장미빛 공약을 발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재선에 성공한 홍성열 증평군수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민선 4기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30개 기업 유치, 3조원 투자유치, 7000개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337전략을 마련했다.

홍 군수는 2018년까지 50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2 산업단지 내에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유망기업과 경쟁력이 있는 최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남부권에 물류·유통 중심의 3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주민과 약속했다.

덧붙여 4년 동안 군민에게 약속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예산 2000억원 시대와 인구 5만명의 군민 행복시대를 완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3선에 성공한 유영훈 진천군수는 '꿈이 실현되는 문화교육도시 생거진천'을 군정 목표로 6대 분야 57개 공약 사업을 확정하고 민선 4.5기 추진해 온 주요 현안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국제문화교육도시 기반 구축, 안전하고 행복한 평생복지 실현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했다.

유 군수는 임기 동안 도내 최초로 지정된 국제문화교육도시 사업의 취지를 살려 국제학교 설립을 비롯 특성화 학교 유치 등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두 자치단체장이 주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공약이 '헛구호'에 그칠 경우 그에 따른 상실감이, 반대로 공약 자체를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가 우려된다.

살기 좋은 지역 건설에 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자치단체장들의 초심의 일성이 끝까지 지켜지는 신뢰 있는 행정을 바라본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