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 후 1년 6개월 동안 이용 2건 불과

세종시의 관문공항인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겠다던 국토교통부의 공언이 무색해졌다.

국토부는 지난 2012년 12월 16일 세종시로 이전한 뒤 1년 6개월여 동안 청주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장을 다녀온 실적이 단 2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주시 청원구)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2013~2014년 7월까지의 국외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토부는 세종시 이전이후 1년 반 동안 모두 1493번의 국외출장을 다녀왔으나 이중 청주공항을 이용한건 2번뿐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청주공항에서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는 북경 및 방콕으로의 국외출장이 38회나 됐지만, 이중 청주공항을 이용해 출국한 경우는 없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1394(93.4%)건, 김포공항이 76건(5.1%) 등이다.

변 의원은 “국토부가 세종시이전과 함께 청주공항이 세종시의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수 있도록 활성화하겠다고 했지만, 국토부 조차도 청주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서승환 장관은 국토부 공무원의 국외출장에 청주공항 운항노선 이용을 독려하고, 전부처의 국외출장수요를 파악해 이용 빈도가 높은 노선은 신규로 개설하는 등 국토부가 청주공항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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