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에 주 3회 배치…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

내달 2~3곳 운영 후 2015년에 전 지역 전면 시행

음성군이 내년도에 희망택시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기 주목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시골 마을 20여곳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희망택시(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이 구상하는 희망택시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에 택시를 주 3회 배치해, 해당 지역의 마을회관에서 면() 소재지까지 운행하는 방식이다.

주민은 택시 요금을 시내버스 요금인 1300원만 내면 되고, 이를 초과하는 요금은 군비로 지원된다.

군은 희망택시를 운행하는데 연간 50007000만원이 들것으로 예상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중에 농어촌 버스 미 운행지역 희망택시 운영 및 이용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희망택시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23곳에서 희망택시를 운영하기로 했으나 예산 확보와 조례제정이 늦어져 도입 시기를 늦췄다내년부터 음성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도 6·4 지방선거 때 음성군과 같은 방식의 행복택시운행을 공약했으나 전면 시행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군마다 사정이 다르고 예산 지원에 따른 도와 시·군의 부담률 조정 등도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내년 하반기에 희망택시 도입을 원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 운영한 뒤 점차 대상 지역을 늘려갈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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