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45.46·대전 45.23·충남 30.69·충북 28.9


재정자주도는 충남·북만 전국 평균 밑돌아
충북도내 기초단체 모두 전국 평균 못미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4개 광역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을 모두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일 공개한 2013년도 전국 광역단체 통합재정공시에 따르면 충청권 4개 광역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세종시가 45.4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시가 45.23%로 그 뒤를 이었다.
충남도는 30.69%를 기록했으며, 충북도는 28.81%로 충청권 광역단체장 가장 낮았다.
전국 광역단체 평균은 46.95%로, 충청권 4개 광역단체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자체수입과 자주재원을 포함한 재정자주도 역시 세종시가 80.67%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시는 64.31%로 전국 평균 59.07%를 상회했다.
반면 충북도와 충남도는 각각 48.24%와 46.59%로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광역단체 부채비율은 5.19%를 기록한 대전시를 제외하고, 충북 8.46%, 충남 7.39%, 세종 7.28% 등으로 전국 평균 6.98%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내 일선 시·군의 재정 상태도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자립도는 12개 시·군(청주·청원 통합 이전 기준) 가운데 청원군이 37.3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청주시가 35.71%로 30%대를 기록한 기초단체는 단 두 곳 뿐이다.
이들 기초단체도 전국 평균 37.47%에는 미치지 못했다.
진천군이 29.72%, 음성군 29.55%, 충주시 24.08%, 제천시 21.19%, 영동군 20.18% 등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20%대를 나타냈다.
나머지 단양군(18.93%), 증평군(18.61%), 옥천군(17.00%), 괴산군(15.23%), 보은군(13.64%) 등은 10%대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재정자주도는 단양군(73.97%)과 영동군(72.55%), 청원군(72.38%), 제천시(69.42%), 옥천군(69.31%), 보은군(68.04%), 충주시(67.16%) 등이 전국 평균(67.15%)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진천군(67.02%), 음성군(66.88%), 괴산군(65.95%), 증평군(63.08%), 청주시(60.94%)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부채비율은 진천군이 4.77%로 가장 높았으며, 영동군이 0.45%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충청권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열악, 각종 시책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체수입과 자주재원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역종합>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