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익

두고두고

가슴에서 커가는

아버지 말씀을

듣고 싶다.

 

“너도 어른되어

아빠하면 알지...”

 

말이 그렇지

팔남매 손벌려

다가설 때마다

차츰 휘어지신 등허리

 

어미소 큰 눈망울

새끼 날 달

아버지 말씀도

덩달아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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