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살풀이춤 등 행사 다양

영동군 천태산 기슭의 천년고찰 영국사의 은행나무 당산제가 오는 26일 열린다.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는 1,300여년의 숨결을 이어온 숭고한 생명의 신비와 오랜 세월 동안 영국사 사천왕과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지켜온 은행나무에 제를 올리고 기원을 드리는 의식이다.

이 당산제는 수백 년간 마을의 큰 잔치로 전해 오다 근래에 그 명맥이 끊어졌으나 지난해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마을의 발전, 일년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부활했다. 또한 지역 주민은 물론 탐방객과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살풀이춤, 바라춤 시연과 함께 윷놀이, 풍물놀이 등 화합의 장(場)도 열린다.

금년에는 영동 감고을문학회 주관으로 ‘1회 천태산 은행나무 전국 시낭송 대회’가 열리며 지난 8~9월 전국 중·고등학생 60여명이 응모한 운문·산문에 대한‘1회 감고을 영국사 청소년 문학상’의 시상도 있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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