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상설전시실 꾸며

▲ 보원사지 출토 금동보살좌상

승려와 절과 탑이 매우 많다(僧尼寺塔甚多)

중국 정사 중 하나인 주서(周書)의 백제전(百濟傳)에 보이는 구절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가 이런 문구에 주목해 백제 사비시대 사찰 유적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하는 상설전시인 '사탑심다(寺塔甚多), 백제 사비기 가람과 유물'을 차리고 오는 21일 일반에 개방한다.

이 자리에는 부여를 중심으로 인근 충남 서산과 전북 익산 지역 주요 사찰 유적 발굴조사가 정리된다.

2007년 한반도 최고(最古)의 사리장엄구를 출토한 부여 왕흥사지(王興寺址)를 필두로 부여 정림사지(定林寺址), 부여 군수리 사지(寺址), 부여 능산리 사지, 익산 제석사지(帝釋寺址) 등 연구소가 그간 조사한 주요 사찰 유적 조사성과와 출토 유물이 선보인다.

또한 2006년 이래 2012년까지 7차에 걸쳐 진행한 서산 보원사지(普願寺址) 발굴조사 성과는 이 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전모를 공개한다.<부여/박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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