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자녀 장학금 22억원 지원계획…도내 최대 규모
식사랑농사랑, 농촌 무료진료 등 통해 농어촌 ‘삶의 질’↑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지원 올해 12가정 50명…“사회공헌 1위”

충북농협(본부장 임형수)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과 고객을 위한 지역사회 장학사업 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북농협은 지난해 2330여명의 농업인 자녀와 지역별 군민장학회 등 14개 기관에 모두 1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대상자와 금액을 늘려 약 2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상 정부 및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을 제외하고는 도내 최대 규모다.

식사랑농사랑 팜스테이 농촌체험학습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식(食)을 통한 농(農)의 가치 재발견으로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도농교류 활성화 추진을 위해 1교1촌 농촌체험학습을 도내 청주 가경, 용담초 등 2700여명을 대상으로 ‘食사랑 農사랑 운동’을 전개해 팜스테이 마을인 청원 연꽃마을과 진천 명심체험마을에서 학교교과 과정과 연계한 食체험활동과 2014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도 견학했다.

2015년에는 도내 전지역 초중고를 대상으로 참여지역과 학교를 확대 할 계획이다.

농촌 복지 증진도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영농 현장에서 농삿일에만 매달리며 평생을 살아온 우리 농어촌 지역민들에게는 농촌무료진료가 어느 대도시의 큰 병원에서 받는 진료보다도 든든하다. 충북농협은 지난해 서울 힘찬병원, 청주효성병원, 대전대청주한방병원 등과 협약에 이어 올해도 충북대병원, 삼성병원과 함께 의료취약지역 농업인을 위한 ‘농촌사랑 의료지원사업’을 벌였다. 무료 순회진료 뿐만 아니라 장수사진촬영, 법률상담, 금융상담까지 실시해 농업인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농협은 다문화 가정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도 농촌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과 다문화가정의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도내 농촌 다문화가정 12가정 50명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및 친정부모 초청을 지원한다. 이들에게는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여행자보험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올해 희망하는 시기에 모국을 방문하게 된다. 충북농협은 지난 2007년도부터 매년 농촌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 부부와 그 자녀에게 친정나들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94가정 380여명에 대해 4억원을 지원했다.

NH농협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실적은 은행권 최고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처음 발간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사회공헌활동비 합계에서도 단연 최고였으며, 연평균 1160여억원을 사용했다. 2013년 사회공헌금액도 1254억원가량으로 전체 23개 은행권 중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KB국민은행(647억원)과 3위인 신한은행(546억원)보다도 약 두배나 많은 것이다. 농협은행은 사회공헌비 분야별로 △지역사회·공익 분야 693억원 △학술·교육 분야 249억원 △메세나·체육 분야 127억원 △환경 분야 9억원 △글로벌 분야 4억원 △서민금융 부문에 172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경영 실천을 위해 충북농협은 △자매결연 마을 및 일손부족 농가 영농일손돕기 △독거 농촌노인 사랑의 집 고치기 운동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하는 ‘우수리 한사랑 모금운동’ △나와 이웃의 건강지킴이 ‘헌혈캠페인’ △노사가 하나돼 전개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제수용품 나누기 행사’ △‘애들아 밥먹자 아침밥 먹기 운동’ △농협하나로봉사단 장애·노인·아동복지시설 후원 등과 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익적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재남>

▲ 임형수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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